목회칼럼

각자의 모습대로

관리자
2025-05-30

지난 월요일에 학산에 운동삼아 올라갔다 왔습니다. 

내려오는 길에 보니 길 한쪽에 오디나무에 오디가 많이 열려 있었습니다. 

행인 한 명이 오디나무 가지를 휘어서 오디를 따고 있었습니다. 

열매가 있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열매를 주는 오디나무를 보며 저나 우리교회 성도들이 열매맺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 

그런데 그 옆에 꽃과 녹음을 뿜어내는 나무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. 

열매를 맺는 나무도 있고,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고, 꽃이 없어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녹음을 뿜어내는 나무들 모두 각자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걸 생각하게 된 거죠. 

각자의 모습 그대로를 잘 드러낸다면 서로 비교할 필요도 없고, 경쟁할 이유도 없고, 시기할 일도 없어지고 참으로 아름답게 어울려 지낼 수 있겠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 

그래서 우리교회는 서로 각자의 모습대로 고유한 모습을 그대로 잘 드러내며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가만히 아뢰어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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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임목사 : 백만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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